“입에서 나오는 말이 자신을 해치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.”
《법구경(法句經)》
우리는 매일 말 속에 살고 있습니다.
말로 관계를 맺고, 말로 오해하고, 말로 치유받고, 말로 상처받습니다.
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, 말은 곧 나를 드러내는 그릇이라는 것입니다.
《법구경》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간결하고도 직설적으로 전하는 경전입니다.
그중에서도 이 구절은 말의 힘과 책임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듭니다.
우리가 내뱉는 말 한 마디는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.
그 말은 상대방의 마음에 씨앗처럼 뿌려지고,
어떤 이는 그 말에서 꽃을 피우고,
어떤 이는 그 말에서 가시를 키웁니다.
"괜찮아, 네 잘못이 아니야."
이 말 한마디가 절망의 끝에서 누군가를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.
"도대체 왜 그렇게밖에 못해?"
이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.
불경에서는 말을 '칼'에 비유하기도 합니다.
아무리 선한 마음을 품고 있어도, 거칠고 날선 말은 상대에게 상처를 줍니다.
반대로 아무리 힘든 상황에 있어도,
따뜻한 말 한마디는 그 사람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.
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받은 말의 상처를 쉽게 잊지 못합니다.
오래전 들었던 무심한 말 한마디가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 있을 수도 있고,
힘들 때 건네받은 다정한 말 한마디가 여전히 마음을 지탱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.
그만큼 말은 오래 남습니다.
그러니 지금 이 순간,
내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,
그 말이 나와 상대를 살리는지,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.
📝 오늘 하루 실천해보기
-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기
— 감정에 휘둘려 나도 모르게 내뱉는 말은 나중에 후회로 돌아옵니다. -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기
— 고맙다는 말, 잘하고 있다는 말, 사랑한다는 말을 지금 전해보세요. - 말을 줄이고 마음을 느껴보기
— 말이 꼭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. 때로는 고요한 침묵이 더 큰 울림이 되기도 해요.
💭 마무리하며…
누군가에게는 지금, 당신의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.
당신이 전한 좋은 말은 결국 당신에게도 좋은 인연과 평안함으로 되돌아옵니다.
오늘도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연꽃이 되길 바랍니다 🌸
그리고 그 연꽃이 당신의 마음에도 고요히 피어나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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